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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S/X 리프레시 충격적인 스티어링휠전기차소식 2021. 2. 2. 01:25
테슬라가 모델 S, 모델 X의 리프레시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보통 자동차가 세대를 구분하며 업데이트할 때는 풀체인지(full-change)라는 표현을 쓰고, 동 세대에서 디자인 등 소소한 업그레이드를 할 때 페이스리프트(face-lift)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테슬라는 리프레시(refresh)라는 새로운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런 용어의 차별화를 통해 다른 자동차 회사들과 선긋기를 확실하게 하는 모양새입니다. 리프레시란 말 그대로 Refresh, 새로고침입니다.
아무튼 테슬라에서 모델S와 모델 X의 리프레시, 새로고침, 개선된 버전을 올 하반기부터 판매한다는 계획인데요, 이미 공장 생산 라인 개조 작업을 이미 1월에 완료했다고 합니다.
2012년에 세상에 처음 나와서 2016년에 디자인과 성능을 대폭 개선한 리프레시를 한번 진행했던 테슬라 모델 S와 모델 X, 과연 2016년 이후 5년만의 리프레시는 뭘 얼마나 새로고침 했는지 보려 했더니.. 겉모습은 그 변화를 찾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 등 변화를 주기 쉬운 디자인 요소들이 동일하기 때문에 이건 뭐 거의 '오빠 나 뭐 달라진 거 없어?' 수준입니다. 오빠가 니 눈썹 색깔 달라진걸 어떻게 한눈에 알아보냐ㅠ. 손잡이와 창문 몰딩, 그릴 테두리 등 크롬으로 반짝반짝하던 곳들을 매트한 블랙으로 더 묵직하게 분위기를 잡아줬네요.
모델 S 리프레시 모델 X 리프레시 안그래도 심플했는데 크롬마저 잡아버리니 더 심플하고 차분해진 모습입니다. 범퍼에 안개등도 사라진 것 같네요. 휠 디자인도 새로 했다고 합니다. 외관은 특별히 더 다듬을 것 없이 이미 완벽하다고 테슬라는 생각했을까요? 모델 S와 모델 X 두 모델 모두 5년만의 리프레시임에도 불구하고 외형적으로 큰 변화는 없습니다. 슬슬 사골 우리는 냄새가 나는 것도 같습니다. ㅎㅎ
테슬라 모델S, 모델 X 리프레시 크게 변한 것 없는 문을 열어보면 많은 부분 새로고침 된 실내를 볼 수 있습니다. 점점 더 정교화될 자율주행에 맞춰 운전자에게 운전 외 다른 할 거리를 만들어주려는 움직임이 많은 곳에서 감지됩니다.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세 가지 변화를 각각 살펴보겠습니다.
1. 요크스티어링휠
우선 리프레시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장 크게 이슈가 된 요크스티어링휠입니다. 머스크형이 확실히 이슈거리는 잘 만드는 것 같습니다. 자칫 밋밋할 수 있었던 리프레시를 이 F1머신에 달려있어야 할 것 같은 스티어링휠 디자인 하나로 기대하게 합니다.
모델S/모델X 요크스티어링휠 이 반토막 스티어링휠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 입니다. 첫번째는 우선 조금 멀리서 보면 코알라 면상 같이 생겼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찌그러진 코알라 면상이 계기판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코알라 눈에 해당하는 동그란 컨트롤러 두개로 방향지시등, 헤드라이트, 오토파일럿, 멀티미디어 등등 조작 하는 것 같습니다. 스티어링휠 모가지에 달려있던 기어시프트가 보이지 않는데요, 손가락으로 코알라 눈알을 돌려서 조작하거나 다른 신기한 방법을 선보일 것 같습니다. 좀처럼 익숙해지기 힘들어 보이는 미래지향적인 이 코알라 면상 아니 요크스티어링휠은 옵션으로 선택사항으로 제공될 것이라는 추측이 있습니다. 뭐 어쨌든 계기판을 침범하지 않는 스티어링휠에 익숙해진다면 기존의 동그란 스티어링휠이 어색해지고 답답해지는 건 시간문제일 것 같습니다.
2. 가로형 디스플레이
테슬라의 근본, 테슬라의 인테리어 아이덴티티와도 같은 17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눕혔습니다. 17인치 시네마틱 디스플레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요, 각종 콘텐츠 플레이에 적합해 보이는 새로운 가로형 디스플레이는 2200*1300 해상도, 울트라 브라이트, 트루 컬러, 탁월한 반응 속도, 좌우 각도 조절 기능 등을 갖췄다고 합니다.
테슬라 모델 S와 모델 X 리프레시에 모두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에도 새로운 디스플레이로 업데이트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궁금한 건 왜 하필 샘플 이미지가 더 위처(The Witcher)일까요? 위처의 주인공인 게롤트가 너무 멋있어서.. 치명적인 매력이 엘론 머스크형 닮아서 그런 건 아니라고 합니다. 새로운 디스플레이는 무선 컨트롤러를 연결하여 콘솔 게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단순히 영화나 TV 감상을 넘어서 차 안에서 콘솔 게임이 가능한 시대가 왔습니다. 물론 저보고 당장 운전은 자율주행에 맡기고 게임하라 그러면 못합니다. 무섭습니다 아직은ㅎㅎ. 운전하면서 영화 틀어놓으면 시원시원하게 잘 보이겠네 했더니, 게임이라니... 어익쿠.. 대단합니다. 운전석과 동승자석에서 대결을 할 수도 있겠네요. 그쯤 되면 정말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왜 오토파일럿인지 실감하게 될 것 같습니다. 테슬라에서 전용 무선 컨트롤러를 발매할지도 관심이 가는데요, 서.. 설마 요크스티어링휠의 큰그림은 아니겠죠? 막 오토파일럿 켜놓고 코알라 면상 아니 요크스티어링휠 분리해가지고 막 게임 컨트롤러로 쓰고 그런 그림 그리는 건 아니겠죠?
3. 2열 센터 스크린
모델 S와 모델 X 리프레시를 통한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의 진화는 2열 탑승자에게도 해당됩니다. 1열의 시네마틱 디스플레이에 비해선 작지만 그래도 있는 게 어디냐며 공조기 있던 자리에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를 제공합니다.
뒷자리에 앉아서 언제 도착할까 하염없이 창문밖에 먼 구름만 바라보던 시절에 작별을 고할 시간이 왔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이 정도 디스플레이는 아이들 있는 집은 사제로도 많이 장착해서 그리 놀랍지 않습니다. 최대 10 테라 플룹스(teraflops) 처리 성능으로 최신 게임 콘솔과 동일한 수준으로 전 좌석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하니까 그건 기대해볼 만한 것 같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디스플레이가 저 위치에 있으면 많이 내려다봐야 하는데 장시간 시청시 목에 무리가 갈 것 같습니다. 목 건강을 위해 앞좌석 헤드레스트 후면이나 천장에 디스플레이를 달아줬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천장에 온통 유리인 글라스 루프라서 디스플레이를 달기 힘들겠네요. 아싸리 다음번엔 글라스 루프에 반투명 디스플레이를 적용해보면 어떨까요 머스크형?
이 밖에도 자율주행 성능 개선 등 소소한 변화가 있을 예정인 테슬라 모델 S와 모델X의 리프레시 모델들이 시장에 또 어떤 신선한 변화를 주도할지 기대가 됩니다. 특히 아직 제대로 그 구성이나 조작 범위를 밝히지 않은 스티어링휠의 정체가 심히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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