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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나와! 2021년 출시하는 벤츠/BMW/아우디 전기차전기차소식 2021. 1. 7. 02:25
전기차 소식을 수집하고 공유하는 ev매니아입니다. 하늘 높은줄 모르고 비상하는 테슬라의 발목을 잡기 위해 내연기관 자존심 버리고 고군분투 중인 독일 브랜드 메르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 2021년 출시예정 전기차 알아보겠습니다.
2021년 세계 자동차 시장의 화두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일 것 같습니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바뀌는 이 흐름이 가장 달갑지 않을 브랜드들은 기존에 내연기관으로 잘 나가고 있던 브랜드들일 텐데요, 아무래도 독일 3사 브랜드가 특히나 이 상황이 달갑지 않을 것 같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 모두 전기차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부랴부랴 전기차 모델들을 늘려가면서 라인업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과연 전기차 시대의 선두주자로 소비자 인식속에 자리잡은 테슬라를 때려잡을 준비가 잘 되어가고 있는지, 2021년 출시 예정인 독일 3사 전기차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메르세데스 벤츠는 순수 전기차 모델 EQ 시리즈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뭐 그래 봐야 아직까지 제대로 나온 건 C클래스 SUV GLC의 전기차 버전인 EQC 정도입니다. 2021년 EQA, EQB, 그리고 EQS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탄탄하게 채워나갈 전망입니다.
EQ 시리즈의 엔트리 모델이 될 EQA는 A클래스 해치백이 아닌 콤팩트 크로스오버 GLA의 전기차 버전이 될 것 같습니다. 원래는 2020년 중반에 글로벌 론칭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로 잠정 연기되었고, 아마도 올해 내에는 공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어떤 전기 파워 트레인을 사용할지 등 구체적인 스펙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만 1회 충전으로 400km 정도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장 밀접한 경쟁 상대가 될 BMW i3 보다 조금 높은 수준의 가격으로 출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QA와 함께 공식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A와 C 사이의 모델 EQB는 작지만 알찬 구성의 중소형 패밀리 SUV로 각광받고 있는 GLB의 전기차 버전입니다. 공개 이후 실제 판매까지는 얼마나 시간이 더 걸릴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구체적인 스펙은 공개된 것이 없습니다. GLS의 미니 버전 같은 디자인으로 매니아층이 두터운 GLB인 만큼 EQB도 디자인과 활용성 측면에서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7인승 옵션이 나올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만 전기차 특성상 GLB보다 실내 공간 측면에서 조금 더 유리할 수도 있겠습니다.
벤츠는 S클래스부터, EQS는 EQ 시리즈의 정점을 찍어줄 모델입니다. 역시나 세단이 아닌 GLS의 전기차 버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땡! 뻥입니다. S클래스는 벤츠의 근본 모델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EQS는 S클래스 세단의 전기차 버전입니다. 역시나 자세한 디자인이나 스펙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테스트카 스파이샷을 보면 전체적인 디자인이나 프로포션 및 크기는 현행 S클래스와 매우 흡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벤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VA 플랫폼에서 제작될 EQS는 근본 모델답게 1회 충전 시 최대 7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최소 469마력의 힘을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굉장히 어마어마한 스펙입니다. EQA, EQB보다 빠른 올 상반기에 근본 모델답게 독일 공장에서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거는 출시되면 세단 전기차 꽉 잡고 있는 테슬라가 직접적으로 타격을 좀 받을 수 있겠네요.
#BMW
BMW는 독일 3사 중에 가장 먼저 전기차 움직임에 발을 담근 브랜드입니다. 2013년 소형 해치백 스타일의 전기차 i3를 론칭했는데요, 달리는 즐거움을 추구하는 BMW의 브랜드 특성상 주행 가능 거리보다는 전체적인 밸런스와 운전 재미에 초점을 맞춰 RR로 설계한 도시용으로 개발된 모델이었고, 롤스로이스처럼 양쪽으로 개방되는 양문형 냉장고.. 아니 수어사이드 도어와 친환경 패브릭 인테리어로 무장한 독특한 디자인 또한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2016년에 배터리 용량을 업그레이드 한 버전이 나왔고, 3년 뒤인 2019년에 또 한 번 배터리 용량을 업그레이드하여 현재는 1회 충전 시 최대 400km까지도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거 실제로 타보면 정지 상태에서 가속력에 한번 놀라고 얇은 바퀴와 딱딱한 서스펜션에서 오는 편하지 않은 승차감에 두 번 놀랍니다. 이성보다는 감성으로 접근해야 하는 모델입니다.
한번 타봤던 모델이라 말이 길었는데요ㅋㅋ, 드라이빙의 재미를 추구하는 브랜드 BMW도 전기차 i시리즈의 라인업을 제대로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2021년에는 전기차 SUV ix 시리즈 두 종이 출격 준비 중입니다.
ix3는 현행 SUV 모델 x3와 매우 흡사한 디자인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거의 "오빠 나 뭐 달라진 거 없어?" 수준입니다. 생산은 중국 공장에서 한다고 합니다. 뭐랄까.. 빈약한 전기차 라인업을 메우기 위해 좀 급하게 만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실내 인테리어도 현행 x3와 거의 흡사합니다.
ix5는 얘기가 조금 다릅니다. iNext라는 이름으로 콘셉트 공개 때부터 BMW의 미래 전기차 SUV로 기대감을 증폭시켰었는데, 원래는 그냥 ix로 출시하려다가 빈약한 i라인업을 촘촘히 하고자 ix3를 급하게 만들면서 모델명이 ix5로 바뀐 것 같습니다. 더 멋스럽게 괴팍스러워진 멧돼지 디자인으로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생긴 것만큼이나 무시무시한 750km입니다. ix3와 다르게 인테리어도 기존 BMW의 선은 유지하면서 미래 전기차스럽게 미래지향적으로 다듬은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생긴 게 진짜 좀 깡패같이 생겨서 뭐랄까.. 테슬라 모델X 때려잡으러 나오는 것 같은 포스입니다.
#아우디
디젤 게이트 이후로 좀처럼 브랜드 이미지 회복이 힘든 아우디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출시하는 모델마다 기술력이나 디자인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과거의 잘못을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잘 묻어가고 있는데요, 마치 영화배우 이병헌씨의 행보와 비슷해 보입니다.ㅎㅎ 아무튼 작년 2020년 7월에 국내 최초로 사이드미러 없는 전기차 e-트론을 야심 차게 출시했습니다만.. 워낙 큼직큼직한 이슈들이 많아서 차량 자체는 나름 임팩트 있었는데 생각보다 화제가 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2021년 출시를 준비 중이 아우디의 전기차는 달리는 거 좋아하는 남자들 가슴에 불을 제대로 지를 예정입니다.
바로 'RS e-트론 GT'입니다.
컨셉때부터 너무나도 쎅시하게 생긴 모습의 전기 그랜드 투어러는 포르쉐 타이 칸과 플랫폼을 공유합니다. 같은 집안이라 상부상조하나 봅니다. RS e-트론 GT는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3.5초, 숨 한번 들이쉬면 끝납니다. RS e-트론 GT는 전기 슈퍼카인만큼 아우디의 아이코닉 슈퍼카 R8 제조 공장에서 R8장인들이 생산한다고 합니다. R8 처음 세상에 공개되었을 때만큼의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근데 한 가지 아쉬운 게 이름입니다. RS도 아우디의 고성능 라인업 이름이라 좋고 전기차 라인업 이름 e-트론도 입에 잘 붙고 그랜드 투어러도 좋은데.. 세 개 붙여놓으니까 부르기도 쓰기도 살짝 혀 꼬이는 이름이 영.. 정이 안 가서 저는 그냥 안 살까 봐요. 아쉽네요 생긴 거랑 성능은 참 좋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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